7일 오후,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평가전서 2-2로 비겼다.

이날 박주영(아스날)은 후반전에 두 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최근 세차례 A매치에서 6골을 터뜨리는 연속골의 상승세를 계속하였다.

전반전에는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동국이 원톱에 포진했고 박주영과 지동원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으나 전반 흐름은 잘 이뤄지지 못했다. 전반 29분 브와슈츠코프스키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레반도프스키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조광래 감독은 이동국, 윤빛가람을 빼고 손흥민, 이용래를 투입하며 전반 효과적이지 못했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21분, 홍철, 서정진 일련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9분 뒤 역습 상황에서 서정진이 오른쪽 측면을 뚫은 뒤 중앙으로 볼을 내주자 박주영이 상대 골키퍼 파비앙스기의 다리 사이로 왼발 슈팅을 하며 역전골을 해냈다. 후반  37분 조병국이 한국 진영에서 걷어낸다는 볼이 브와슈츠코프스키 몸에 맞고 굴절, 정성룡 골키퍼와 맞서는 1대1 기회를 헌납했고 결국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조광래 감독은 종료 직전 최효진까지 교체투입하며 재역전 골을 노렸으나 두 팀 모두 더 이상의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쉽게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